정토교 근본 경전
아미타불의 서방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설한 경전은 다수 중국에서 번역되었지만, 그 중에서 『無量壽經』 二券(康僧鎧譯) 『觀無量壽經』一券(강양야사(畺良耶舍譯) 『阿彌陀經』一券(구마라집(鳩摩羅什)譯)의 三部 四券의 경전을 가지고 「淨土三部經」이라고 이름한다. 根本聖典으로 한 사람은 創 초기에 나타난 정토종 개조의 法然의 설을 그대로 계승하고 각각 종파의 근본성전으로 하기 있다. 다음에 이러한 「三部經」에 대하여 약술하고져 한다.
(ㄱ) 無量壽經
이 『無量壽經』三券은 略해서 『大經』『雙券經』이라고도 말한다. 眞宗의 親鸞은 특히 『大無量壽經』이라고도 부른다. 三世紀中頃 즉 曹魏의 嘉平四年(252)에 西域의 康居(中央아시아의 길끼스 또는 사마르간트地方)에서 온 康僧鎧에 의해서 번역된 것이다. 그렇지만 『無量壽經』의 中國譯은 이 康僧鎧譯 뿐만 아니라 一千餘年에 걸쳐 장구한 중국의 경전번역사에 있어서 都合 12回 번역 되었으며 5本이 현존하고 他의 7本은 散失되어 전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것을 古來로부터 「五存七欠十二」譯이라고 칭한다.
다음에 현존, 전래되고 있는 五存의 『無量壽經』을 번역의 年代順을 따라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一. 『無量淸淨平等覺經』二券 後漢 支婁迦讖譯(147∼186)
二. 『佛說阿彌陀三耶三佛薩★佛檀過度經』(略名『大阿彌陀經』) 二券 吳·黃武年中 支謙譯(223∼282)
三. 『武量壽經』二券 曹魏·嘉平四年(252)康僧鎧譯
四. 『武量壽如來會』(大寶積經所收)二券 唐·開元元年(713)菩提流支譯
五. 『大乘武量收莊嚴經』三券 趙宋·淳化二年(991)法賢譯
이 밖에 宋의 紹興三十二年(1162)에 王日休로부터 편찬된 『大阿彌陀經』二券이 있다. 이것은 上記의 五種類의 번역경전의 경우 康乘開譯의 『無量壽經』을 底本으로 他의 『無量淸淨平等覺經』과 『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因道經』 및『無量壽莊嚴經』의 三券을 비교 대조하고 합유(合 )된 것을 合해서 도합 6종류가 있다.
이 밖에 티벹語로 번역된 것이 있으니 『聖武量光莊嚴大乘經』(Aryaamitabha vyuha nama mahayana sutra)라고 이름한다. 이것은 八世紀에 나타난 飜譯者 루이 갸르쟌의 번역이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것은 오랫동안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서 세계의 학자가 오랫동안 찾았던 『無量壽經』의 原本이라고 생각된다. 『산스크리트文 無量壽經』이 十九世紀에 발견된 것이다. 처음에는 영국의 네팔 駐在公使 훗드숀(Hodgeson)이다. 그는 네팔에 주재하는 사이에 諸方의 寺院을 탐색하여 많은 산스크리트語 불교경전을 발견했다. 그 중에 『無量壽經』의 산스크리트文이 있었다. 그 후 日本의 大谷光瑞·河口慧海·○亮三郞 등의 諸師에 의해 네팔, 티벹 등에서 잇달아 『산스크리트文 無量壽經』이 발견되었다. 현재 세계에서 존재가 명확한 『無量壽經』의 산스크리트文은 三十數部의 다수에 달한다. 이러한 경전은 언제라도 슈쿠파바티-부하(Sukha vati-vyuha) 「樂有莊嚴」이라고 이름하고 내용으로 보아도 동일계통의 것이다. 대체로 西紀十四·五世紀 以後의 寫本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많은 산스크리트語의 『無量壽經』이 발견되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존하는 5 種類의 中國語譯의 무량수경의 원본이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19세기 말에 영국의 막스 뮬러(Max Muller)에 의해 산스크리트文의 무량수경이 英譯되어 『大極樂莊嚴經』(The Larger Sukhavati Vyuha)라는 이름으로 간행되었다.
上述한 바와 같이 『無量壽經』異本異譯은 中國譯으로 五本, 티벹譯으로 一本, 산스크리트文으로 一本(異十數部이지만 同一系統이기 때문에 一本으로 취급함)의 都合 七本이 있다. 이 경우 中國譯이 비교적 古形態로 전하고 내용도 소박하지만, 티벹譯과 산스크리트文은 같은 계통에 속하고 내용도 정비되어 있다. 『무량수경』이 紀元 前後에 西北인도에서 阿彌陀佛敎徒에 의해 편찬된 때의 原型이 어더한 것인가 하는 것이 밝혀지지 않지만, 飜譯年代 및 내용으로 볼 때 中國譯의 『無量淸淨平等覺經』(支婁迦讖譯)과 『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人道經』(支讖譯)이 비교적 소박하다. 번역 年代도 오래된 것일수록 비교적 原型에 가까운 형태를 전하지 않는가 라고 추측된다.
이 밖에 中國譯 『無量壽經』에 七回의 飜譯이 있으나 모두가 散失되어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 一本은 다음과 같다.
一. 『無量壽經』 二券 後漢·建和二年(148)安世高譯
二. 『無量淸淨平等覺經』二券 曹魏·甘靈三年(258)白延譯
三. 『無量壽經』二券 西普·永嘉三年(308)竺法護譯
四. 『無量壽至眞等五覺經』二券 東普·元熙元年(419)竺法力譯
五. 『新無量壽經』二券 東普·永初二年(421)覺賢譯
六. 『新無量壽經』二권 東普·永初二年(421)寶雲譯
七. 『新無量壽經』二권 劉宋·曇摩密多(424∼441))譯
이상의 七本을 「七欠」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七本의 『無量壽經』이 과연 경전목록에 記載되어 중국에 전래되었던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이것은 아마도 경전목록의 편찬자가 無批判으로 經典名을 列記된 곳으로부터 重記 誤記의 과오로 이와 같이 七回의 번역이 있었다고 전해져 온 것이 아닐는지, 따라서 이 七回의 번역은 원래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이다.
다음에 현존하는 中國譯 五本의 『無量壽經』의 번역자에 관해 여러 학자 사이에 疑義를 품는 사람이 많다. 특히 康僧鎧譯의 『무량수경』은 오늘날 일본 정토교 각파의 根本聖典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各種의 방면에서 연구되어 現今의 學會에서는 康僧鎧의 번역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 七欠의 가운데에 기록된 竺法護譯의 『무량수경』二券이 그것이 아닐까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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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觀無量壽經
정토교 根本聖典의 第二位인 『觀無量壽經』은 또 『觀無量壽佛經』이라고도 하며, 약해서 『觀經』이라고도 한다. 이것의 中國譯은 二回라고 傳해지고 있다. 즉
一. 『觀無量壽經』一券 劉宋·畺良耶舍(425∼453)譯
二. 『觀無量壽佛』泥犁券 劉宋·曇摩密多(424∼443)譯
이 경우 曇摩密多가 번역한 것은 散失되었고 畺良阿舍譯만이 전해 지고 있다. 이 二本의 번역에 대하여 耶舍와 密多와는 거의 동시대 인물이며, 거의 같은 지역을 傳道한 사람이기 때문에 兩者의 傳記가 混同되어 二譯이라고 되었을 것 같다. 현재는 畺良耶舍譯이라고 하는 것만 있지만, 이 『觀經』의 번역에 대해 疑義가 있다. 번역자의 傳記, 경전의 내용, 言語의 표현방법 및 당시 번역된 많은 光佛經典과 관련하여 볼 때 이것은 번역된 경전이 아니고 중국에서 편찬된 것이 아닌가 라고 말한다.
이것에는 산스크리트文과 티벹번역이 없고 中國譯뿐이지만, 斷片으로 위-그르語譯〔Uigur 回★ 西域吐魯蓄(Turfan)附近의 出土〕의 것이 발견되었다. 또 정토종의 良忠은 『觀經玄義分記』第三에서, 이 二回의 번역 이외에 後漢의 時代에 번역된 것이 있다고 하여 都合 三回의 번역이 있으며, 一本만이 현존하고 나머지는 散失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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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阿彌陀經
『阿彌陀經』은 또한 『小經』『彌陀經』이라고도 略稱되고 있다. 이것은 三回 중국에서 번역되었으며, 二本이 현존하고 있다. 즉
一. 『佛說阿彌陀經』一券 姚泰·弘始四年(402)鳩摩羅什譯
二. 『小無量壽經』一券 劉宋·孝建年中(454∼456)求那跋陀羅譯
三. 『稱讚淨土攝受經』一券 唐·永徽元年(650)玄奬譯
이 경우 求那跋羅에 의해 번역된 『小無量受經』은 散失되고 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現存 二本 중 鳩摩羅什이 번역한 『佛說阿彌陀經』을 가지고 「淨土三部經」의 하나라고 한다. 『아미타경』에는 中國譯 외에 산스크리트文 및 티벹譯이 있다. 티벹譯은 『聖大乘樂有莊嚴經』(Arya sukha vati vyuha nama mahayana sutra)라고 이름하며, 8세기 말엽 인도의 論師인 다나-시라(dana-sila)와 西藏의 飜譯官 僧智部가 共譯했다. 이 아미타경의 산스크리트文은 일찍이 일본에 傳來되어 있기 때문에 19세기 말엽에 알려진 영국의 종교학자, 막스-뮬러(Max Muler)와 일본의 南○文雄은 이것을 교정하여 출판했다.
이와 같이 『아미타경』은 中國譯에 二本, 티벹譯에 一본, 산스크리트文에 一本의 도합 4종류가 있지만, 이 경우 鳩摩羅什이 번역한 『아미타경』과 니벹譯 및 산스크리트文은 거의 내용이 같기 때문에 현존의 『산스크리트文 아미타경』은 中國譯 『아미타경』, 티벹譯의 『樂有莊嚴經』(아미타경의 異名)의 원본이라고 생각해도 차질이 없다. 따라서 中國譯에도 玄奬이 번역한 『稱讚淨土經』은 內容에 加筆, 增廣이 보이며 아직 원본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上述한 바와 같이 중국에 번역된 『무량수경』에 오본 『광무량수경』에 一本, 『아미타경』에 一本의 異譯이 현존하고 있지만, 그 중에 康僧鎧譯의 『무량수경』二券, ★良耶舍譯의 『관무량수경』一券, 鳩摩羅什譯의 『아미타경』一券의 三部四券의 經을 가지고 『淨土三部經』이라고 이름하여 淨土敎의 根本聖典으로 하고 있다.
이 三部四券의 경전을 가지고 「淨土三部經」의 명칭을 사용한 것은 일본의 法然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三部經」이 중국에 전래된 이래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購讀되고 書寫되었으며 또한 解說書도 많이 述作되었지만, 그 이외의 經典, 즉 예를 들면 『平等覺經』(支婁迦讖譯), 『無良受莊嚴經』(法賢譯이 널리 購讀되고 注釋書가 述作된 예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중국·한국·일본을 통해서 정토교의 근본경전으로서 널리 崇敬된 것은 오직 「淨土三部經」뿐이다.
註 : 拙著 『淨土三部槪說』(25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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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般舟三昧經
上記의 「三部經」외에 中國初期의 정토교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般舟三昧經』이다. 이것은 盧山慧遠(334∼416) 및 天台智 (538∼597)이 정토교의 依★經典이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4종류가 전해지고 있다. 즉
一. 『般舟三昧經』三券 後漢·光和二年(179)支婁迦讖·竺佛朔 共譯
二. 『般舟三昧經』一券 後漢·光和二年(179)支婁迦讖譯
三. 『拔陂菩薩經』一券 符泰 以前의 古譯 飜譯者不詳
四. 『大方等大集經賢護分』(大集經所收) 五券 隨· 那 多(559∼600)譯
이 중에 가장 오래된 형태를 전하고 있는 것은 『拔陂菩薩經』一券이다. 다음으로 一券本『般舟三昧經』, 三券本 『般舟三昧經』이 편찬되었으며 마지막 최후에 나온 것이 『大集經』에 수록된 『大集經賢護分』이 아닐까 라고 한다. 그 중 盧山慧遠, 天台智 의 정토교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三券本의 『般舟三昧經』이다. 후세 일본정토교에 큰 영향을 미친 善導의 정토교는 「정토삼부경」을 기본경전으로 했지만, 그가 저술한 『般舟讚』一券에는 이 『般舟三昧經』의 영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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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자세한 자료를 원하시면
여래장 출판의 정토교개론(한보광역)서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